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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삼성생명에 금융계열사 총괄 TF 신설…지배구조 개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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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삼성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 신설됐다.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앞두고 그룹 내 순환출자 해소 및 지배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임원인사에 따른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 경쟁력제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장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의 유호석 전무가 임명됐다. 유 전무는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뒤 그룹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근무했다.

TF에는 이 외 각 금융계열사 인력 10여 명이 배치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TF를 중심으로 각 금융계열사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F는 이와 함꼐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금융지주사가 아니면서 보험·카드 등 금융계열사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에 대해 통합감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간 이뤄진 출자는 자본 적정성 평가에서 제외된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약 8%의 일부를 처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삼성물산 TF 신설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사업지원TF), 삼성물산(EPC 경쟁력 강화 TF) 등 전자 계열사, 제조 계열사, 금융 계열사의 3개 부문 소그룹 체제로 재편됐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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