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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절도 안녕하셨나요?"
- 명절 후유증, 이렇게 극복하세요!
맏며느리 생활 29년 차인 이 모(53) 씨는 명절 때마다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연휴 기간 내내 음식 차리느라, 식구들 가면 가는 대로 밀린 청소와 집안일 하느라 몸이 남아나질 않죠. 점점 더 힘들어요"
비단 이 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매해 명절이 지날 때마다 지친 마음을 호소하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명절 후유증은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해줘도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명절 후유증은 크게 육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후유증의 주요 원인은 평소보다 많은 근육 사용인데요.
명절은 많은 양의 음식을 차리고, 장기간 운전을 하는 등 쉽게 과로할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 피로를 크게 축적하죠.
따라서 출근 후 2~3시간마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점심 식사 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산책만 해줘도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금방 줄일 수 있습니다.(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갑작스러운 마사지는 오히려 혈관 긴장도를 높일 수 있으니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설 연휴가 끝나면 추운 바깥 날씨와 더불어 연휴 동안 쌓인 긴장이 풀려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기온변화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음식 섭취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 우울함은 실제로 기분이 상할만한 상황이 있거나 체력이 바닥나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체력이 바닥나 우울해질 때는 움직이기 전 활동량에 맞춰 식사를 잘 챙겨 먹는 게 좋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활동이 많은 오후를 대비해 오전~점심 시간대에 식사를 든든히 해두면 체력이 떨어져 우울해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간단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생활로도 극복 가능한 명절 후유증. 올해는 설 연휴가 고통의 대명사가 아닌 따뜻한 여운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박지혜 이한나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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