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SNS 플랫폼 스팀잇이 탄생했다. 스팀잇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자 콘텐츠 보상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글을 게시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글과 사진, 동영상 등으로 이뤄진 콘텐츠를 창작해왔다. 그것의 경중이 크고 작던 간에 해당 콘텐츠에 대한 주인의 답은 찾을 수 없으나 몫은 플랫폼에게 돌아가는 것이 확실했다.
물론 광고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광고성 글, 어뷰징 글 등이 넘쳐나면서 질좋은 콘텐츠를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는 등의 공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스팀잇은 질좋은 게시물에 보상을 해주는 구조로 이뤄져 있어 플랫폼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블록체인(분산원장시스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스팀잇은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75만명이 넘는 사용자수, 약 1천만명의 월활동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스팀잇 (사진=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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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은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가 지원된다. Korea의 줄여 kr 항목에 들어가면 한국어로 된 게시물을 접할 수 있다.
우선 스팀잇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맨 처음 ID, 메일주소, 휴대폰 번호를 통한 본인확인을 거치면 1차 가입은 끝난다. 다만 승인까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되며, 승인 이후에 누구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스팀잇은 블록체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시물을 작성하면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 따라서 글을 작성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만전을 가해야 한다. 게시물 작성일로부터 7일까지는 수정을 할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
그렇다면 보상은 어떻게 받을까? 사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면 다른 회원들로부터 투표를 받는다. 즉 다른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누르듯 게시물에 '업보트(Upvote)'를 누른다. 업보트가 쌓이는만큼 가상화폐가 지급된다.
가상화폐는 게시물을 올린 일주일 후에 지급된다. 게시물을 통해 얻은 수익의 75%는 게시자, 25%는 추천자가 나눠 갖는다. 추천자에게도 수익을 배분해주는 이유는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에게만 보상을 할 경우 추천 활동이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잇의 가상화폐는 스팀, 스팀파워, 스팀달러로 세 가지다. 스팀과 스팀달러는 거래소에서 시세가 결정되며 거래, 현금화할 수 있다. 스팀파워는 스팀잇에서의 영향력을 나타낸다. 스팀을 파워업할 경우 스팀파워로 변환되어 지급된다. 스팀을 통해 스팀파워를 높여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 스팀달러는 최소 1달러(USD 기준)의 가치가 보장되도록 설계됐다. 스팀의 가격변동에 따른 최소한의 가치를 유지해주는 장치인 셈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1스팀은 4.31달러(약 4650.49원)다.
사용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셰어 등 가상화폐를 사용해 해당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스팀달러로 게시물을 홍보할 수 있다.
스팀잇 주목받는 이유?...알짜배기 콘텐츠 가득
보통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따라서 어뷰징 콘텐츠 및 광고성 게시물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하지만 스팀잇은 오롯이 좋은 콘텐츠를 올리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광고가 필요없어 게시자, 독자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점이 특징이다. 좋을 글을 쓸수록 가상화폐를 많이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질좋은 콘텐츠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스팀잇 kr에 들어가보니 일반인들부터 사진작가, 만화가 등 다양한 직종의 사용자들이 작성한 게시물부터 IT, 문화, 가상화폐, 일상생활, 사회, 취업 반려동물 등 모든 분야의 게시물을 접할 수 있었다.
다수 외신들은 "스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훌륭한 플랫폼", "콘텐츠 제작자들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극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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