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파트너사 임상2상 중단 결정이 있었다"며 "다른 질환으로 임상 가능성 열려있어 2016년 임상중단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한미약품은 HM71224(LY3337641, BTK저해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2상 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파트너사인 일라이 릴리의 중간결과 분석 과정에서 유효성 입증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으며, 완전히 권리가 반환된 것이 아닌 다른 자가면역 질환으로 임상개발 가능성을 남겨 뒀다.
이는 지난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해지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당시 사노피 대상 계약금 반환, 유한양행의 임상 2b상 실패, 녹십자의 미국 허가 지연 등 악재가 겹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구 연구원은 "이번 임상중단이 신약가치 프리미엄 요인을 희석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HM71224, HM12525A 신약가치 할증률을 제거한 한미약품의 적정 시가총액은 7조745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한미약품의 다수의 R&D(연구개발)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내 놓았다. 하반기 HM12525A(당뇨/비만) 미국 임상1상 결과 발표와 포지오티닙(유방암) 임상2상 종료가 기대된다.
또 HM95573(고형암)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모멘텀도 기대된다. 이밖에 HM15211(비만) 기술수출. 성장호르몬의 소아 임상2상 개시.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허가신청(BLA)이 기대된다.
김명룡 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