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사실은 중국의 철강 산업을 견제하려는 노림수거든요.
불똥은 한국에도 튀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돈 404조 원,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 정부가 사실상 통상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중국 등 12개 철강 수출국에 53%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침체 상태인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겁니다."
최근 태양광 패널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로 맞대응한 중국은 철강 규제에도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를 매길 나라로 지목된 12개국을 보면 캐나다와 일본, 독일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은 빠졌지만 우리나라는 포함됐습니다.
한국 역시 미국의 동맹이지만, 중국산 철강을 우회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경제 논리를 우선시한 겁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한국이 휘말리는 양상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우리 정부는 4월 11일 백악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미국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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