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검찰은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소환 시기는 올림픽이 끝난 뒤 다음 달 초쯤으로 예상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짓고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청계 재단 사무국장 등 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불리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부터 운영까지 깊숙이 관여했다는 다수의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검찰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것을 '제3자 뇌물' 대신 '단순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아들 이시형 씨의 소환을 위한 보강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를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포빌딩 지하에서 수차례 비밀회의를 열며 급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여러 혐의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일인 다음 달 15일 전에는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선거 국면이 조성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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