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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구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지방은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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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BNK 부산은행을 제치고 지방은행 1위 자리에 올랐다.

18일 최근 공시된 6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실적발표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2941억원이다.

반면 부산은행은 무려 37.8% 감소한 2032억원에 그쳐, 2007년부터 줄곧 지켜 온 지방은행 순이익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낸 것은 주력산업인 조선·해운업종 관련기업의 실적 악화로 부도·도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부산은행의 대손충당금액은 3246억원이었고, 대구은행은 1553억원이다.

통상 이익구조상 부산은행은 대구은행보다 수익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채권, 대출 등 이자가 수익인 이자부 자산규모가 부산은행은 46조7000억원이고, 대구은행은 43조4000억원으로 큰 차이(3조3000억원)를 보이기 때문이다.

순자산 마진(NIM)에서도 차이가 난다. 부산은행은 전년보다 0.03%포인트 오른 2.30%이고, 대구은행은 0.07%포인트 상승한 2.21%다. 고객으로부터 받아내는 이자율이 부산은행이 더 높다.

한편, 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2215억원, 1350억원, 650억원, 251억원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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