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IRP 들고, 연금은 10년 몰아서 받아라"
A. 정씨 부부는 예정보다 일찍 공무원을 그만 두려고 한다. 퇴직후엔 재취업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노후생활을 즐길 생각이다. 부부의 공무원 연금은 62세부터 나오는데, 둘이 합치면 500만원 넘는다. 부부가 돈 걱정없이 노후를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 액수다. 문제는 퇴직이후 7년 정도의 소득공백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다. 지금으로선 따로 준비해놓은 게 없다.
개인연금을 들어 소득공백기 동안 집중 수령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정 씨네의 현재 재정능력을 고려할 때 어려운 과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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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에게도 개방된 개인형 퇴직연금(IRP)에도 100만원씩 불입하자. 남편 나이 55세 기준 1억1000만원(연 수익률 3%)이 만들어진다. 10년동안 월 100만원의 퇴직연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네는 또 명예퇴직하게 되면 각 1억원 씩 2억원의 퇴직금을 타게 된다. 이를 부부가 1억원씩 비과세 즉시연금을 10년 확정형으로 가입하게 되면 55세 이후 월 150만원 수령이 기대된다.
결국 정씨네는 TDF, IRP, 즉시연금으로 소득공백기 동안 월 400만원의 소득을 새로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퇴직후 월생활비를 현역 때의 70% 수준으로 잡을 때 ‘마의 소득공백 구간’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아들 교육비, 월 80만원씩 저축을=현재 11세인 초등생 아들이 정 씨가 퇴직한 후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따라서 자녀교육비를 위한 별도의 플랜이 필요해 보인다. 정 씨 아들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 소요되는 교육비는 약 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돈을 만들려면 월 80만원씩 저축해야 한다. 저축 대상은 글로벌 선진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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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필희, 최환석, 김정은, 박성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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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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