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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충북 여·야 지방선거 전략은?…"정당 보다 인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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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민심 청취한 정치권 "능력으로 승부"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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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설 민심을 청취한 충북 정치권은 올해 6·13지방선거가 정당 대결이 아닌 ‘인물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주요 선거 직전의 명절은 민심을 가늠하고 향후 판세를 예측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 왔다.

때문에 충북지역 각 정당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앞 다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으로 설 민심을 청취하고, 지방선거 필승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정당의 바람몰이보다는 인물의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헌법 개정과 지방분권 강화를 외치는 시기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 모두 ‘중앙 의존형’보다 ‘자율적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지역의 총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물을 내세워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에서는 ‘정권심판’ 프레임을 들고 나올 텐데, 3~4월에 남북관계나 청년실업을 비롯한 서민경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의원은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의 충북지사 선거 도전으로 공석이 된 민주당 충북도당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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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신언관 전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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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충북도당위원장도 “이번 지방선거는 후보들의 도덕성과 능력 위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며 “인물의 참신함을 내세워 ‘세대교체’ 필요성을 어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명절 기간 한국당의 지지율 회복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통합 절차를 마무리 한 바른미래당의 고민도 조직 정비와 ‘인물 영입’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신언관 전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지방선거는 당보다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지사 선거를 비롯해 우리 당에서도 좋은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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