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올림픽] 펜스 "동성애 선수와 불화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참관하고 돌아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대표팀 내 동성애 선수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불화설은 커밍아웃을 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애덤 리펀(28)이 과거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를 공격한 펜스 부통령의 이력을 들춰내며 펜스 부통령과 올림픽에 함께 온 것이 불행하다고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미국 대표팀에는 리펀과 프리스타일 스키의 거스 켄워시 두 명이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 선수다.

리펀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훈련 파트너로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으며, 피겨 스케이터로는 환갑에 가까운 28세의 늦은 나이에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펜스 부통령이 2000년 의회 선거 캠페인에서 성전환 수술 지원 등과 관련해 성소수자들에게 불리한 입장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밝힌 뒤 리펀을 직접 만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펀은 펜스 부통령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리펀은 올림픽이 끝난 뒤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참관 기간 트위터에 "우리는 여러분(대표선수)을 위해 여기에 와 있다. 가짜뉴스(불화설)에 현혹돼선 안 된다. 나는 여러분, 위대한 우리 선수를 자랑스러워 하며 내 유일한 희망은 팀 USA가 금메달을 고향에 가져 가는 것뿐이다"라고 썼다.

연합뉴스

미국 대표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애덤 리펀



oakchu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