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이후 4.0이상 여진 두 번째…35분만에 또 여진(종합)

포항 북구서 4.6 여진 발생…이후 불과 2㎞지점서 또 2.1 여진

"대구에서도 진동 느꼈다" 불안감 호소…피해는 없어

11일 오전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고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11일 오전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고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2.1의 여진은 이날 첫 여진의 진앙으로부터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0km이고 진앙은 북위 36.09, 동경 129.32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다"며 "다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새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에서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이후 두 번째 4.0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4.0대 규모 여진은 포항지진 당일인 지난해 11일15일 오후 4시49분에 발생했다.

11일 오전 5시3분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의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이며 발생 깊이는 14km, 진도는 5다. 진도 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그릇과 창문이 깨지거나 사람이 넘어질 정도의 진동이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며 "아직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갈무리)© News1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진의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깬 시민들의 불안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지진 시작 시점에서 잠을 깨서 고스란히 바닥을 훑고 지나감이 느껴졌다' '대구인데도 느껴지더라' '아 깜놀했어요 저번보다 더 심하게 느껴졌는데 4.7이라니....' '다시 자지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지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크고 작은 여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포항에서는 이번 지진을 포함해 Δ규모 2.0~3.0 미만(76회) Δ규모 3.0~4.0(6회) Δ규모 4.0~5.0(2회) 등 총 84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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