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체류 비자가 만료된 캄보디아 출신의 여성 노동운동가 38살 삼 소카가 지난 8일 본국으로 추방했고, 캄보디아 당국은 그녀를 구금 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훈센 총리 얼굴 사진이 들어간 캄보디아 여당 캄보디아인민당(CPP)의 광고판에 신발을 던지면서 이 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일을 언제쯤 중단할까 외쳤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게재했습니다. 캄보디아 검찰은 그녀를 공무원 모욕과 선동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궐석재판에서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녀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4월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피신했고, 유엔을 통해 난민 지위도 얻었습니다.
태국 당국은 삼 소카가 난민 지위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캄보디아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녀를 본국으로 추방했다는 게 인권단체의 지적입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삼 소카를 본국으로 추방한 것은 차별과 고문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예상되는 인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국제법상의 관례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7월 총선을 앞두고 10년 더 집권하겠다고 선언한 훈센 총리는 33년의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 야당을 탄압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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