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1명씩 공동대표 나설 가능성 / 강령 ‘포용 대북정책’ 포함 관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추진위원회가 13일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의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사진)를 9일 확정했다. 당 상징색은 국민의당의 녹색과 바른정당의 하늘색을 섞은 청록색으로 정했다.
통추위 소속 국민의당 박인춘 홍보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청색과 녹색을 융합한 청록색은 민트색이라고 하며, 젊고 신선한 색”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가 신선하고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PI에서 ‘당’의 받침인 ‘o’을 청록색으로 쓴 것을 제외하고 다른 글자는 모두 검은색으로 쓰여졌다. ‘바른미래다’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양당 통합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른미래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추천돼 공동대표 지도부를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유임이 유력하다.
이날 국민의당은 의총을 열어 강령에 대한 내부 의견을 취합하려 했으나 연기됐다. 민주평화당이 공식적으로 ‘햇볕정책 계승’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통합 신당의 강령에서 포용 대북정책이 빠지게 될지가 관심사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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