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박준영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바른미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과 박준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두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각자 다른 당에서 의원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의 혐의로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송 의원의 회계책임자 임아무개(50)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만원의 형을 이날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회계 관련 조항을 어겨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당 국회의원의 당선을 무효로 하게 규정하고 있어, 송 의원의 의원직은 바로 상실됐다.
또한,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박 의원에 대해 징역2년6개월과 추징금 3억1713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전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아무개씨로부터 공천 헌금의 명목으로 세차례에 걸쳐 3억5200만원 상당액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판사 출신의 송 의원은 국민의당에 영입돼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오는 13일 출범할 바른미래당에 합류를 앞두고 있었다.
전남지사를 지낸 박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지난 5일 국민의당에서 탈당했으며 통합 반대파가 만든 민평당에 합류했다. 민평당은 교섭단체 요건을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번 일로 의석수 1명을 잃게 됐다.
바른미래당과 민평당은 각각 의석수 1명을 잃게 됐다. 이로써 국회 재적 의원은 296명에서 294명으로 줄게 됐다. 이들 지역구에 대한 국회의원 선출은 오는 6월 재보궐 선거에서 이뤄진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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