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새 黨名 '바른미래당' 확정(상보)

'미래당' 벽 부딛히자 '바른미래당'으로 전환…약칭 사용 않기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추진 중인 통합신당의 새 당명으로 '바른미래당(가칭)'이 확정됐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의동 대변인이 전했다.

통추위는 앞서 신당의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으나, 원외 군소정당인 '우리미래'가 약칭으로 미래당을 먼저 등록하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이 우리미래의 손을 들어주면서 미래당이라는 당명은 수포로 돌아갔다.

유 대변인은 이날 전체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미래당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고, 바른이라는 당명을 채용하고 싶은 분들도 있었다"며 "그래서 바른미래당으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통추위는 바른미래당의 약칭은 별도로 두지 않기로 했다. 원외 군소정당인 우리미래가 미래당이라는 약칭을 등록한 만큼, 분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신용현 통추위 대변인은 "지난번 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제안한 적이 있다"며 "약칭없이 바른미래당으로 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추위는 새로운 당명에 맞춘 PI 개발작업을 착수, 주중 확정키로 했다. 신 대변인은 "오는 금요일 PI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또 당명공모에 응모한 이들 중 수상자를 선정해 PI 발표와 함께 시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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