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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민평당 창당대회 달려간 우원식·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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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창당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하며 민평당과 정책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민평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조배숙 의원이 당 대표로, 장병완 의원이 원내대표로 각각 추대됐다.

조 신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촛불혁명 과제를 실행하고 개혁을 이루는 데는 협치를 하겠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우리는 야당이며, 야당의 스탠스를 버리지 않겠다"면서 "집권 여당과 경쟁을 하면서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엄정히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민평당이 정의당과 연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의원들이 공식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상황에 변화가 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민주평화당 초대 당 대표로 4선의 조배숙 의원이 추대되면서 범진보진영(더불어민주당·민평당·정의당) 당 대표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

민평당 창당에 따라 민주당(121석)과 민평당(15+α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정세균 국회의장(1석) 등의 의석수를 합하면 국회 의결권 기준으로 과반수(148석)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각 당은 연대 가능성에 관해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원내 표대결에서 힘을 합칠 가능성이 크다.

6일 기준으로 민평당에는 장병완 천정배 김경진 최경환 김광수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종회 박지원 이용주 정인화 황주홍 윤영일 박준영 등 지역구 의원 15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초선 비례대표인 장정숙·이상돈·박주현 의원 등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인 미래당에 남아 민평당 표결 방침에 함께한다.

[김태준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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