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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통합 '초읽기'…이용주 첫 탈당으로 민평당도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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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바른정당은 5일 전당대회 통해 결정…13일 통합신당 ‘미래당’ 출범할 듯
이용주, 민평당 합류 위해 ‘1호 탈당’…민평당은 6일 창당

국민의당이 4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당대회가 아닌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이같이 정했다. 원래 국민의당 당헌·당규상 합당을 의결하려면 전당대회가 필수적이었지만, 국민의당은 이날 당헌·당규를 개정해 전당원 투표로 합당을 가능하게 했다.

국민의당 측은 “당초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지만, 일부 당원들의 (창당을 준비 중인 민주평화당과의) 이중당적 문제, 당비 대납 의혹 등으로 인해 전당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번 당 대표 선출, 합당과 연계된 안철수 대표 재신임 등에 사용돼 공신력이 인정된 전당원투표를 통해 합당 문제를 결론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당원투표는 8~9일 케이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 10일 ARS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투표 안건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합당 수임기구 설치 여부다. 전당원투표의 의결정족수(최소투표율)는 없다.

바른정당은 5일 당원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의결한다. 국민의당의 전당원투표가 마무리되고 합당 안건이 의결되면 양당은 13일간 수임기구 간 회의를 통해 통합을 최종 결정짓고, 미래당(가칭)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1일 민주평화당 합류를 위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민평당 합류를 위한 국민의당 탈당 사례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민평당 창당을 준비하는 다른 의원들도 5~6일쯤 국민의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지역구 의원 중 15~16명이 탈당해 민평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당적을 변경하지 못해 국민의당에 남는 의원(3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평당은 6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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