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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민의당 통합 찬반파, 오늘 '따로따로' 창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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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파, 중앙위서 당헌개정…당무위서 투표 논의

反통합파, 민평당 당 로고와 당헌·당규 등 발표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제13차 당무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분당(分黨)을 목전에 둔 국민의당 통합 찬반파가 4일 각자 창당 행보를 이어간다.

국민의당 통합파는 이날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의를 갖고 바른정당과 통합을 전당원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한다. 이날 안건으로는 당헌 개정, 바른정당과 합당 결정에 관한 전당원투표 실시 등 2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행 당헌은 전당대회에서만 당의 합당과 해산을 의결하도록 돼 있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당의 합당과 해산에 관한 사항"을 전당원 투표로도 결정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통합파는 이날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 안건을 의결키로 했으나, 대표당원 '이중당적' 문제가 불거지며 전당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지난달 31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소집을 취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위를 전후로 당무위를 2번 열 계획이다. 중앙위에 앞서 열리는 1차 당무위에서는 지난달 31일 당무위에서 논의된 당헌·당규 조항 내용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거나 추가하는 안건이 다뤄질 계획이다.

이어 중앙위의 당헌 개정을 거쳐 열리는 2차 당무위에서 전당원투표 일자와 방법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은 이날 중앙위를 시작으로 전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2월13일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당내 반(反)통합파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평화당의 당 로고와 당헌·당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선 통합파가 2·4 전당대회를 회피하기 위해 당무위에서 당헌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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