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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 2주년…이제는 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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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화하는 유승민-안철수


'국민-바른' 통합 당명 '미래당' 확정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국민의당 창당 2주년을 맞아 "이제는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이것 역시 대한민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의를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주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굵은 한 획을 그은 2년이고 정말 많은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며 국민의당의 2년 간 활동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지역과 이념과 진영논리에 완전히 극단과 극단끼리의 대결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게 막았던 지긋지긋한 양당제를 탈피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바른정당 통합 추진을 자평했다.

그는 "지역을 넘어, 이념을 넘어 오히려 더 튼튼한 중도정당으로 거듭돼 진정한 개혁정당, 그리고 진정한 동서화합 정당으로 미지의 세계에 한 걸음 또 딛게 된다"며 "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우리가 바른 길로 간다는 확신은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3차 확대회의에서도 "지난 2년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고 커다란 정치드라마를 만들었던 2년"이라며 "이제 우리 앞에는 더 큰 드라마, 더 큰 정치의 획을 그을 일이 놓였다"고 말했다.

동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오늘로 국민의당이 창당 2주년을 맞이했다. 축하드린다"며 "국민의당 창당 2주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 양당이 미래, 통합, 개혁을 화두로 같이 힘을 합치게 돼 우리 한국 정치사의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출발한다"고 자평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015년 12월13일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호남을 기반으로 둔 지역구 의원들의 잇따른 추가 탈당 및 합류가 이어지며 이듬해 2월2일 창당했다.

안 대표보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을 추진하던 박주선 전 비대위원장도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천정배 전 대표의 경우 자신이 창당을 준비 중이던 국민회의와 형식상 합당하는 방식으로 국민의당에 세를 보탰다.

이후 박지원 전 대표와 동교동계 고문단이 대거 국민의당으로 합류하며 안 대표와 호남·동교동계가 당의 양대 세력 축을 이루게 됐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결국 두 세력은 정치적 결별을 하게 된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미래당'을 신당 당명으로 확정했다. 바른정당 측 통추위 대변인인 유의동 의원은 "저희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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