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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월 개막 MWC 주연은 '갤럭시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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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LG전자 신작 공개 MWC 이후로 미뤄…중국·인도 시장 해법은 여전히 미지수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폰 발표를 잇따라 미루면서,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됐다. 향후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중국ㆍ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급속히 하락하는 데 대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어떻게 균형있게 끌고 갈 수 있겠냐가 과제라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신작 스마트폰 출시 발표를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이후로 미뤘다. LG전자는 G7을, 중국 화웨이는 P20를 MWC에서 발표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의 주인공은 갤럭시S9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갤럭시S9이 MWC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9의 혁신 키워드는 카메라와 생체인식이다. 전작 갤럭시S8 대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발송한 신제품 공개행사 초대장에 '카메라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문구를 써넣었다. 초당 1000프레임을 촬영하고 캡처할 수 있는 '수퍼 슬로모' 기능이 신규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S9 플러스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홍채인식ㆍ얼굴인식을 동시에 활용하는 '인텔리전트 스캔'으로 정확성ㆍ보안성ㆍ인식률 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X'이 촉발한 보안 논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9ㆍ갤럭시S9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지난번 시리즈의 5.8인치ㆍ6.2인치와 같지만 베젤(테두리) 두께가 줄어 휴대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자체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ㆍ인도 등 세계 1,2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추격을 잇따라 허용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5위권내 진입에 또다시 실패한 데 이어 인도에서는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두 시장 모두 프리미엄폰보다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중저가 제품이 환영받는 시장이기 때문에 갤럭시S9 외 또다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중국 전용 중저가폰 갤럭시C 시리즈 출시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별도 전략도 알려진 게 없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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