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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플로어컬링·스크린컬링’ 동계올림픽 종목 대중화 시도…컬링 기술 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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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컬링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기술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이 급증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모두 13건의 컬링 관련 기술이 특허 출원됐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은 2013년까지 모두 5건에 불과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올핌릭 이후 특허 출원이 늘어나기 시작해 2014년 6건, 2015년과 2016년 각각 3건과 4건이 출원됐다.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이다.

2014년 이후 출원된 기술들을 보면 경기에 사용되는 컬링스톤 관련 기술이 전체의 약 38%를 차지한다. 이 밖의 기술들은 주로 일반인도 손쉽게 컬링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대중화 기술이다. 기존 빙상을 마루바닥으로 대체한 플로어 컬링 관련 기술이 23%, 스크린 골프처럼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만든 스크린 컬링 관련 기술이 전체 출원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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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 컬링은 아이스링크와 유사한 특수 도료가 코팅된 마루 바닥에서 합성 수지와 화강암을 압축한 컬링스톤을 투구하는 방식의 경기다. 빙상 경기를 위한 설비와 유지, 장비 비용 등이 절감되고, 동계스포츠인 컬링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스크린 컬링은 컬링스톤을 밀어 투구하면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스톤의 속도와 회전 등을 감지해 예상 경로를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컬링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컬링 종목이 그간 국가대표팀의 성과를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상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컬링 대중화 기술의 특허 출원은 컬링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생활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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