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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통합 여론전…安·劉 영·호남 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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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劉 영·호남行 검토 vs 개혁신당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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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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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분당' 수순을 밟는 국민의당 내 중도통합파와 개혁신당 창당파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번 주 각각 영ㆍ호남 방문을 검토하는 등 통합 당위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23일 광주광역시에서 민생경제 현안간담회를 열고 정책행보를 이어간다. 포럼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안 대표와 유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통합을 선언 한 이후 안ㆍ유 대표가 함께 지역일정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당 대표의 광주 방문은 통합의 당위성을 설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녹색돌풍'의 진원지였던 광주는 현재 지역구 의원 8명 중 4명(천정배ㆍ장병완ㆍ최경환ㆍ김경진 의원)이 확실한 창당파로 양당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 안ㆍ유 대표는 주중 영남권도 함께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ㆍ4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통합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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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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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띄운 창당파도 주중 세몰이에 나선다. 창당추진위 측은 오는 25일 전남 목포에서 개혁신당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결의대회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를 고민 중인 기초ㆍ광역의원은 물론 올 지방선거 선거입후보 예정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결의대회 결과는 소극적인 통합파 의원이나 중재파 의원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파ㆍ창당파는 22일도 징계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파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의 원칙과 기강을 세우기 위해 당헌ㆍ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창당추진위 전체회의에서 "해당행위를 한 것은 안 대표"라며 맞섰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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