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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연세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출범..올해부터 '이한열 추모제'도 학교 공식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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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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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단체인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왔던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6·9 기념제’ 역시 올해부터 학교 공식 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21일 연세민주동문회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학교 공식 기구로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출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이한열기념사업회와 연세민주동문회는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이한열 열사가 경찰 최루탄에 쓰러진 6월 9일을 기리는 ‘6·9기념제’를 학교 공식 행사로 치러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 서명 운동에는 이 열사의 대학 선배이자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우현, 안내상씨 등 동문 2500여명이 참여했다. 그로부터 8개월여 뒤인 지난 18일 연세대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설립을 결정하면서 앞으로 학교 차원에서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연세민주동문회 측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이한열 열사가 사망한 ‘이한열 주간’에 다양한 추모 행사를 학교 공식 사업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회에서 연세대 학생운동사에 대한 연구 및 출판, 채플 수업을 활용한 민주화운동 소개 등을 진행해 연세 학생 운동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는 다음달 5일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 동문들이 함께 모여 영화 <1987>을 공동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도 참석한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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