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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Me Too 캠페인'은 위선…"먼저 유혹하곤 성폭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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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로 여배우가 '미 투'(Me Too)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배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세계일보

프랑스 원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그는 '미투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배우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파리매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주장은 위선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여배우가 멋진 배역을 얻기 위해 제작자나 관계자들을 유혹하곤 한다”며 “먼저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이제 와서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은 웃음거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성들이 나에게 ‘아름답다‘, ’엉덩이가 예쁘다‘ 등의 말을 할 때마다 기분 좋았다”며 “난 성희롱을 당하지 않았다. 이런 칭찬을 들을 때마다 유쾌했다”고 덧붙였다.

바르도의 발언은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느 드뇌브가 미투 캠페인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 후 여성들의 거센 비난 속에서 나온 발언이라 소신을 밝혔다는 의견이 모인다.

한편 드뇌브는 “남성이 일방적으로 친밀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성급한 판단으로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남성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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