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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은 "평창올림픽, 민간소비 증대 효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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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국은행, 2018년 경제전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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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올해 민간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8일 '2018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평창 올림픽 관광수입을 계산하면 1분기에 민간소비를 0.1%p(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해서 성장률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3.0%로 올렸다. 올해 국내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의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국장은 "남북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경제심리 개선으로 이어져서 당연히 경제성장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사드 갈등에 대해서는 "사드 효과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3~0.4%포인트 하락시킨 요인이라고 본다"며 "지난해 중국 관광객이 예년 800만명에서 4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져서 관광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 성장률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국장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종전 1.8%에서 1.7%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늦게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등하는데 대해서는 "지금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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