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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송대현 LG전자 사장 “AI 에어컨 판매량 2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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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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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이 들어간 제품 판매량은 전체 제품의 약 10%였다. 올해는 그 2배를 예상한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부장(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진화한 인공지능으로 AI 에어컨 대중화를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자체 AI브랜드 ‘씽큐’를 탑재한 에어컨 ‘휘센 씽큐 에어컨’ 37종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가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가 AI 가전 출시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부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과거 에어컨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사람이 주로 머무는 공간만 학습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각 지역의 사투리 억양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해 다양한 사투리를 알아듣는 것이 특징이다.

류혜정 스마트솔루션사업 담당 전무는 “창원 기반의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다보니 경상도 억양을 특히 더 잘아듣는 것 같다”면서 “TV등에 적용된 딥씽큐를 통해 많은 음성 데이터를 확보했고 딥러닝 기술까지 탑재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투리 억양을)더 잘 구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권과 같은 해외 지역은 구글, 알렉사 등 음성인식 빅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만큼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신규 입주가 많이 늘고 더운 날씨 덕분에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다”며 “올해 역시 신규 입주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더운 여름이 오래 지속하는 등 올해 국내 전체 가정용 에어컨 판매가 25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에어컨을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에 AI 탑재를 확대하고, 제품 간 연결성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송 사장은 “AI는 이미 전 제품에 적용돼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 시장의 1등 브랜드 지위를 굳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들어간 파일의 보안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이미지로 받아 암호화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LG전자 AI 기술은 파트너십 등의 형태로 확장할 것”이라면서 “LG전자하면 스마트 가전이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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