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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송대현 LG전자 사장 "올해도 에어컨 판매 최고기록 달성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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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왼쪽부터)류혜정 LG전자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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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휘센에어컨 신제품 설명회'에서 "지난해 에어컨 매출이 사상최대였다"며 "올해도 그 수준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처럼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3,40만가구의 신규 아파트 이사 수요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스탠드형 에어컨 시장 100만대 중 4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사장은"특히 AI 에어컨 매출 비중은 전체 에어컨 제품 매출의 10%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AI 적용 에어컨은 공간을 학습하는 정도의 초기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음성인식률이 90%에 이르는 등 AI라고 이름을 붙일만한 기능이 다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내년에 출시할 AI 에어컨에 대해선 보안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송 사장은 "내년도 AI 에어컨 해결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보안 문제인 만큼 이미지 암호화, 클라우드 정보 보안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 에어컨을 조작하지 못하게 하거나 나아가 다른 사람이 와이파이를 통해 우리집 가전을 작동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송 사장은 에어컨 본연의 기능도 강조했다. 송 사장은 "LG전자 에어컨의 경우 공간을 학습해 바람을 뿌려주기 때문에 경쟁사(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대비 냉기 사각지대가 없다"며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덤핑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덤핑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무역위원회(ITC)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 삼성전자, LG전자를 대상으로 한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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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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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덤핑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 정부가 한국 회사에 대한 덤핑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덤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월3일 정도면 세이프가드 발동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이 난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미국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며 "2주 정도면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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