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유플러스와 CJ헬로, CJ오쇼핑 등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 관련 입장을 공시했다.
CJ헬로 최대 주주인 CJ오쇼핑은 "현재 CJ헬로 지분매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CJ헬로는 인수합병과 관련해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케이블TV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며 "향후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업계에서는 이런 3사의 답변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M&A 상대로 국한하지 않았지만 케이블TV 인수 추진은 인정했다. 이를 두고 LG유플러스가 케이블업계 3위인 딜라이브(구 씨앤엠) M&A에 인수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딜라이브는 1초 인수 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CJ헬로와 CJ오쇼핑에서 답변한 '현재'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LG유플러스가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 재공시한다고 밝힌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CJ 측에서 말하는 현재는 지금이라는 뜻이다"라며 "일주일 또는 보름, 한 달 사이 입장은 충분히 바뀔 여지가 있다"고 추정했다.
또 "과거 CJ헬로가 매물로 나와 매각이 진행된 사례가 있어 LG유플러스가 인수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매각 자체가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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