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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순창 훈몽재 새롭게 단장…유학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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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순창 훈몽재 [순창군 제공=연합뉴스]



(순창=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조선의 대유학자인 하서(河西) 김인후(1510∼1560) 선생이 전북 순창에서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훈몽재가 새롭게 단장하고 조선 유학 교육의 산실로 거듭난다.

군은 올해 교육생이 편안히 공부할 수 있도록 단열재 보강과 냉난방기 설치, 장판교체 공사를 한다.

보강사업은 유학교육이 시작되는 여름방학 전에 끝내 교육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훈몽재 운영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군은 한학·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유학전문교육반, 방학예절 교육반, 부모와 함께하는 1박 2일 코스 단기체험교육반, 부녀자 교육반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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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재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순창군 제공=연합뉴스]



지역의 학교와 기관단체를 찾아가 인성·예절·사자소학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선비의 길이 운영돼 유학교육은 물론 선비의 길을 체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선비의 길은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던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 약 5km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송강 정철의 친필이 새겨진 바위, 하서가 은거했다던 낙덕정, 대법원의 가인연수관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훈몽재 시설을 새롭게 보강하고 유학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며 "전국에서 유학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훈몽재는 2009년 김인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쌍치면 둔전2길에 713.46㎡ 규모로 중건해 유학교육의 산실로 이용되고 있다.

lov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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