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서 대규모 청약, 조기 GDR 확정…2월 싱가포르 상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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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카카오가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약 1조원에 달하는 해외자금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 10억달러(약 1조600억원) 규모의 해외자금을 유치했다. 총 826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상장 예정 일자는 2018년 2월 2일이다.
카카오는 싱가포르를 비롯 홍콩과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다. 당초 36회로 예정돼 있던 투자자 미팅은 현지에서의 폭발적 관심으로 총 55회까지 늘어났으며, 이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대규모 청약이 이어져 조기에 GDR 발행을 확정지었다.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카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과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M&A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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