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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스티븐시걸 또 성폭행? 본드걸 여배우 "상의탈의 요구 거부하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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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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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스티븐 시걸이 또 한 번 여배우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007시리즈의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서 본드걸로 출연한 영국 여배우 레이첼 그랜트는 15일(현지시각) 소셜 네트워크(SNS)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에 용기를 얻었다며 성폭행 경험을 고백했다.

레이첼 그랜트는 2002년 9월 영화 '아웃 포 어 킬'(Out For A Kill) 오디션과 리허설을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갔을 때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는 시걸의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뒤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일어났는데 스티븐 시걸이 윗도리를 잡아당겨 가슴이 완전히 드러났다"며 "스티븐 시걸은 당시 26세인 나를 강제로 침대로 밀치고 자신의 지퍼를 내렸다.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스티븐 시걸이 행동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시걸의 변호사는 성명에서 "스티븐 시걸은 레이첼 그랜트와 그런 접촉을 했다는 것을 부인한다. 특히 소피아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성폭행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븐 시걸은 여러 여배우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레이첼 그랜트의 이번 고백은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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