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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머리숙인 이시종 지사 "도정 책임자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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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지원대책 마련 약속

충청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제천 합동분양소가 설치된 제천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화재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사고 수습 및 지원대책에 대해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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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장병갑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시종 지사는 15일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 행정과 도정의 책임자로서 참담한 사고를 당한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제천시민, 도민,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 제천시와 협의해 사고수습 및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소방공무원들의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 관리 소홀이 밝혀진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항구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비통에 잠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구호비 및 장제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생업 단절 유가족 생계지원,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소방 조직 등 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무선통신망ㆍ다목적 소형 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무선통신방비 보강에 25억원, 다목적 사다리차 8대 확보에 38억 원, 소방인력 309명 충원, 긴급구조시스템 개선 등에 모두 278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비를 지원받고, 도비를 보태 이른 시일 내에 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 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건축물 출입구 설치기준 마련, 무창층 구조 건축물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골든타임 확보 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 제도개선 과제들을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등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사고로 침체한 제천의 경기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생활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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