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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불참 시사"…"예산심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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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가 간 약속 지키는 것은 보편적 원칙"

동유럽 순방 동행 일본 기자들에게 밝혀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현지시간) 소피아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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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동유럽 순방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취재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의사를 시사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검토하고 싶다. 조속한 예산 성립이야말로 최대의 경제 대책이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 발언은 평창올림픽과 같은 시기에 본격화하는 2018년도 예산안 심의를 우선해 올릭픽 기간 동안에 방한할 생각은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통신은 진단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이다. 원칙을 무너뜨리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이미 최종적으로 해결했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측에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신년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는 정부와 정부 간 피해자를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갈 때 그러면 할머니들도 그 피해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고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합의의 흠결이 있었던 점은 지적하면서도 재협상이나 파기로 가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을 천명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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