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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라크 바그다드서 연쇄 자폭테러…최소 3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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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현지시간) 오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3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날 현지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범 2명은 일용직 일꾼들이 모이는 동부 상업지구 타야란 광장을 겨냥해 연달아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장은 통상 사람이 붐벼 테러의 표적이 됐던 곳이다. 중상자가 많아 현장이 수습될 수록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13일에도 바그다드 북부 아단 지역에서 바그다드 주의회 의장의 차량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8명이 숨지기도 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라크 정부가 지난달 자국 영토에서의 '이슬람국가(IS) 완전한 격퇴'를 선언한 뒤 세력이 세퇴한 IS 잔당들이 세력 과시를 위해 이 같은 자폭 테러를 벌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연쇄 테러로 이라크 정부의 대책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연쇄 자폭테러 뒤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테러조직의 잠복 조직을 소탕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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