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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우왕좌왕' 미국 정부 미사일 대처능력 의문…"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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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주말 하와이 주민들은 실수로 잘못 전송된 미사일 경보에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무려 38분이 지나서야 잘못된 경보라는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는데, 그동안 백악관도 허둥지둥, 그 시간 골프를 치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가 수습되고 나서야 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이 대피하려고 황급히 체육관으로 달려갑니다.

한 아버지는 망설이는 어린 딸을 달래며 맨홀로 내려 보냅니다.

하와이에 '즉각 대피하라.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미사일 경보가 보내진 건 오전 8시 7분.

그런데 주 정부 비상관리국은 13분이 지난 8시 20분에서야 트위터를 통해 잘못된 경보임을 알렸을 뿐, 공식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기까지 무려 38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게이 / 하와이 주지사
-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경보로 난리가 난 그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골프 클럽에 있었고, 경보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사태가 일단락됐을 때쯤에 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경보가 발령됐을 당시 백악관은 대응책을 찾으려고 각 기관에 미친듯이 전화를 거는 등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닐슨 /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이번 일은 유감스러운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보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분, 초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공식 계획을 시험해보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드러나면서 트럼프 정부의 미사일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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