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육군부대서 발견된 총탄 20여발은 미군 사격장 유탄...사격중단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손바닥 위에 있는 총알. 경향신문 자료사진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은 없습니다


경기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발견된 총탄 20여발은 인군 주한미군의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5일 마이클 빌스 미 8군 사령관과 데니스 매킨 2사단장이 이 같은 내용의 한·미 합동조사 결과를 서주석 차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문제의 탄두는 인근 미 8군 사격장인 로드리게스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발사된 유탄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유탄의 구체적인 종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경기 포천 영북면 야미리 육군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기관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두 20여발이 발견됐다. 한·미 군 당국은 영평사격장에서 탄두가 발사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다.

문제의 탄두가 영평사격장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한미군은 사격장 안전 대책을 수립해 서 차관에게 보고했다. 서 차관은 안전 대책이 완료될 때까지 영평사격장 내 모든 사격을 중단할 것을 제의했고 미군은 이를 수용했다.

국방부는 “송영무 국방장관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미 8군은 조사결과와 사격장 안전조치 결과를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안전조치 현장을 함께 확인한 이후 사격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도 포천 영북면 문암리 민가에서 로드리게스사격장에서 날아온 50mm 기관총 유탄 1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토마스 밴달 미 8군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경기 포천시청에서 국방부 주관으로 진행된 주민 간담회에서 사고 관련 유감을 표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