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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文대통령-몽골 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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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EDCF 개정안 체결로 양국 경제 발전 의견 공유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이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 2017.9.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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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15일 양국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당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청와대 접견실에서 방한(訪韓) 중인 후렐수흐 총리를 접견했으며, 두 인사는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몽골어로 인사를 건넨 뒤 후렐수흐 총리가 지난주 취임 100일을 맞은 것을 축하했다.

이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한국을 찾아주신 데에 환영한다. 내일(16일) 한-몽골 총리회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문화적,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또 동북아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의 가치와 공동의 목표를 기반으로 양국간 통상관계, 실질적 관계를 발전시키고 인적관계를 더 확대해나가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더 발전, 격상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몽골이 남북한 동시수교국이자 사회주의에서 시장체제로 전환한 경험을 가진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추진 중이며, 이 구상의 틀 속에서 신(新)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으로,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한국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이 제안한 북방정책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구상"이라며 "올해 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고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게 됐다고 들었다. 동북아 평화의 좋은 걸음이고 합리적인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 안보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우리는 대한민국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통령께서 제안한 정책을 몽골 정부가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후렐수흐 총리는 한국이 5억불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한·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개정안 체결을 통해 양국 경제가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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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18.1.15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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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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