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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TV스틸러] '투깝스' 김선호, 물음표→느낌표로 만든 준비된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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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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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신인배우 김선호를 '투깝스' 주연으로 내세운 건 도전이 아닌 자신감이었다. 김선호는 '투깝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8년이 더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극 중 김선호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이자 차동탁(조정석) 몸에 들어간 육체이탈자 공수창 역을 맡았다.

아직은 대중에게 낯선 김선호라는 배우가 조정석과 짝을 이루는 주연으로 캐스팅 된 건 어찌 보면 도박이나 마찬가지였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이후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리턴즈' '클로저' 등 다수의 무대 경험이 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월이었고, 방송 경력이라곤 드라마 '김과장' '최강배달꾼'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정석과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해야 하는 주연급 배우로 신인이 등장한다는 소식은 우려의 목소리를 낳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심의 물음표는 첫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말끔히 사라졌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정석이 상대 배우임에도 김선호는 묻히지 않는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조정석과의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냈다.

또한 수사물 특성상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도 김선호는 통통 튀는 말투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극의 이완제 역할을 해냈다.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사기꾼 캐릭터마저도 매력적인 인물로 표현됐고, 조정석과의 유쾌한 브로맨스 연기는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러한 김선호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호평이 쏟아지는 건 당연지사.

김선호의 예상을 뒤엎는 대활약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증명됐다. 그는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상과 월화극 우수상을 받으며 2관왕을 이뤄냈다.

신인으로선 보기 드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두 작품만에 대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연자리를 꿰찬 김선호. 현재 '투깝스'를 통해 조정석과의 완벽한 공조를 이루며 극찬 받고 있는 그가 2018년에는 어떠한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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