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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철강업계 "높아지는 통상 파고, 정부와 적극 대응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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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 센터서 2018 신년인사회 개최

美 무역확장법 232조 등 '불합리 규제' 적극 대응

뉴스1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좌로부터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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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등 통상 문제가 철강업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인들이 새해 한 자리에 모여 변화·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한 철강산업의 지속 발전을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철강경기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철강 수출금액은 총 345억달러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급과잉의 문제로 지적된 수입 물량도 1970만톤으로 17% 감소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대상에 한국산 철강 제품을 포함시키겠다고 나서는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자리에서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산 제품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에 정부와 함께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공정한 룰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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