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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필리핀 마욘 화산 분화...최소 90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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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분화하는 필리핀 마욘화산


【레가스피=AP/뉴시스】이혜원 기자 =15일 필리핀 중부 루소섬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의 폭발로 인해 용암이 분출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 약 9000명이 대피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전날 늦은 오후 분출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마욘화산에 대한 경계수위를 2단계에서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레나도 솔리덤 화산·지진연구소 소장은 "오늘 아침 용암이 적어도 500m 아래까지 흘러내렸다"며 "화산재 구름이 산비탈 중턱에 모여있다"고 말했다.

알바이 주 비상대응팀 관계자는 현재 최소 9000명이 고위험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한 주민들은 그들의 삶과 집이 보호되길 바라며 거대한 흰색 십자가를 걸어두기도 했다. 만약 화산·지진연구소가 경계수위를 높인다면 마윤 지역을 떠나야만 한다.

필리핀에 있는 여러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마욘산은 높이 2462m로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300km 떨어져있다. 주로 옥수수를 재배한다.

앞서 지난 2013년 마욘화산은 화산재와 증기를 분출하며 폭발해 외국인을 비롯한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마욘화산의 첫 폭발은 1616년에 일어났다. 1814년에는 최악의 폭발로 12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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