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여아, 범죄 행각 부모와 도피한 뒤 5년째 미취학
연락두절 1명은 외지 거주하는 듯…경찰 "소재 확인 중"
1명은 거액의 사기 혐의로 수배된 부모와 잠적, 5년째 미취학 상태인 A(11)양이고, 1명은 올해가 취학 적령인 B(7)양이다. 다행히 B양은 타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1만5천442명 중 1만4천388명(특수학교 배치 대상 58명 포함)이 응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응소자는 1천54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이 미응소 현황을 파악한 결과 376명은 질병, 발육 상태 등 사유로 유예(278명), 면제(86명), 연기(12명) 대상자다. 676명은 해외 출국, 이사 예정, 조기입학 유예 예정 등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불명은 2명이다.
A양은 2012∼2013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43명에게서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4년 3월 지명 수배가 내려진 부모와 함께 잠적한 상태다.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경찰은 A양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이들 일가족 3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사기 규모로 봤을 때 일가족이 밀항해 해외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B양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데다 출입국 기록도 없어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경우다.
B양은 다행히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
청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가 다른 지역에 사는 것 같다는 경찰 연락을 오늘 학교 측이 받았다"며 "경찰이 해당 지역 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이 아이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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