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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원·달러 환율, 5거래일 만에 장중 105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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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62.7원 마감…2.1원 ↓

아시아경제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장중 1050원대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062.7원에 마감했다. 이날 3.8원 내린 106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059.5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1050원대를 찍은 건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건 유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 폭락해 90.95까지 밀렸다. 지난주 공개된 12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유로화가 치솟았다. 이어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간 것도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날 171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코스닥 지수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89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도 241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단,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환율은 1060원대로 다시 회복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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