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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과일부터 아이돌 피겨까지 편의점 설선물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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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본격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농축수산물과 원재료 비율이 50% 이상인 농축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기존 5만원 이하였던 김영란법상 선물가격 상한액을 10만원 이하로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이나 인기 아이돌 '워너원'의 피겨 등 이색 선물도 다양하다.

15일 편의점 CU는 설 선물세트의 3분의 1 이상을 국내산 농축수산물과 특산물로 구성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주 한라봉 천혜향·레드향 세트'(4만9900원)나 '임실치즈세트'(1만8000~2만8000원), 안성·천안산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등 5만원 이하 상품이 기본이다.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000원),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5만9000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지역 특산물이 준비돼 있다. 23일까지 사전예약하면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GS25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20% 늘려 총 130가지를 준비했다. '돈육·한우세트'(5만원), '알뜰굴비세트'(5만원), '한우실속세트'(9만9000원, 1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농축수산물 외에는 여전히 5만원 상한액이 적용되는 점을 감안해 통조림, 음료, 생활용품 등은 5만원 이하 세트를 지난해보다 10% 늘려 총 410가지를 선보였다.

이 밖에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등 명품백과 지갑, 게임기와 같은 트렌디한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 날짜가 붙어 있는 점을 감안해 허쉬초콜릿과 함께 초콜릿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정간편식과 소포장 상품으로 승부를 본다. 관련 제품 비중을 지난해 설에 비해 2배가량 늘렸다.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비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 '혼술세트'(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색 상품으로는 남성 전용 고체샴푸 '두피중심 선물세트'(5만9900원), 휴대용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지니 103 무선마이크'(2만9900원) 등이 있다.

미니스톱은 육아용품, 아이돌 굿즈 등 기존에 없었던 상품군을 선보이며 선물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육아용품으로는 '이유식 블랜더'(18만8000원), '전기스팀 소독기'(8만8000원) 등을 판매한다.

아이돌 굿즈 상품으로는 '워너원 피겨세트'(31만9000원), '엑소 피겨 블루투스 스피커'(5만2000원) 등을 준비했다. 그 밖에 '제스파 눈 마사지기'(15만원), '휴대용 스마트 체지방 측정기'(5만8000원), 'U27 프리루프 3D 비행 드론'(10만원)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선보였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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