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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서울 미세먼지 대책 '대중교통 무료'…교통량 1.8% 감소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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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파가 물러간 14일 오전 서울 도심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여의도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 사진=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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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15일 출근시간대 서울시내 대중교통 무료운행 결과 도로교통량이 1.8% 감소했다.

서울시는 시내 14개 지점의 교통량 분석 결과 시내 진입차량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2099대(1.8%)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근시간대(첫차~오전 9시 기준) 지하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 이용객은 2만3126명(2.1%) 증가했으며 시내버스 이용객은 3500여명(0.4%) 늘었다.

주요역사 추이는 신도림역 362명·사당역 296명·서울역 247명·잠실역 242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원자원회수시설 등 시 산하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개소에서는 대기배출시설의 가동률을 최대 50%까지 단축한 결과 평상시보다 미세먼지를 15% 저감했다.

시는 14일 서울지역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57㎍/㎥로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했고 다음 날도 ‘나쁨’(50㎍/㎥ 초과)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첫 발령했다.

이에 따라 차량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이용 및 사업장·공사장 조업단축 등 초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를 날씨의 문제를 넘어 ‘자연재난’으로 규정,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지자체 최초로 발표하고 시행 중이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출근시간대 시내 대중교통 무료운행은 사상 첫 시행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협조에 힘입어 소기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단체 협력 및 홍보 강화와 차량2부제 시행결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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