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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부산 혁신도시]“센텀2지구 등에 부산혁신도시 클러스터 조성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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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 이종필 박사 조언

“통합관리,지원할 진흥센터도 필요”

중앙일보

이종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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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50)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구용역 등을 하며 부산 혁신도시 조성 초창기부터 관여해온 전문가다. 그를 만나 부산 혁신도시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들어봤다.

-부산 혁신도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다른 지역보다 하드웨어의 이전이 빨랐고 종사원 정착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전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 상대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한 지역에 조성된 다른 곳과 달리 4개 지구로 나눠 도심에 조성돼 인프라 공사비도 많이 들지 않았다.”

-문제점은 없나.

“다른 혁신도시에 다 있는 클러스터 용지가 없다. 외곽에 별도의 혁신도시를 조성한 다른 지역과 달리 도심에 비어있던 용지에 조성해 클러스터 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기관 특성상 대규모 클러스터 용지가 필요하지 않았던 점도 고려됐던 것 같다.”

-클러스터가 왜 문제인가.

“클러스터는 산업연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용지다. 지역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시키려면 기업과 매칭돼야 한다. 해운대 센텀 2지구나 북항 재개발지에 우선 용지부터 확보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과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다른 문제점은 없나.

“지구가 흩어져 있다 보니 통합적으로 회의하거나 사업구상, 발전계획을 마련할 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힘이 드는 것 같다. 관리·홍보도 마찬가지다. 떨어져 있다 보니 혁신도시를 대변할 네이밍(이름)이 없고, 통합 홈페이지가 없어 혁신도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

-발전 방안은 뭔가.

“흩어져 있는 혁신도시의 내용을 종합하고 취합하는 주체가 있어야 한다. 현재 부산시에 1개 팀(팀장과 주무관 2명)이 있지만, 세부사업은 각 담당 실과에서 한다. 종합적으로 일을 처리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혁신도시를 통합 관리하고 지원할 ‘부산 혁신도시 진흥센터’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혁신도시 성격에 맞는 사업을 발굴·육성해야 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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