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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홍준표 대표 "PK 승리 확신…조국 나오든 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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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승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을 합쳐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며 "조국(청와대 민정수석)이 나오든 타국이 나오든 개의치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남은 우세고 부산은 박빙, 울산은 열세인데 부산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구도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밑바닥에서 올라왔고 올라갈 일만 남았지 민주당은 내려올 일만 남아서 큰 걱정이 없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경선을 위한 경선이나, 의미 없는 경선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도 유지했다. 그는 "현역 부산시장을 제압할 사람이 있으면 경선을 하는 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되지만 1, 2위 격차가 워낙 크면 경선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 없이 경선을 하는 것은 지지율 제고에도 도움이 안 될뿐더러 하지 않는 것이 우리당의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홍 대표가 영입을 시도한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은 서병수 현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서병수 시장의 경선 대상이 될만한 사람이 나타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부산시장 후보 영입시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세연 의원의 지방선거 역할에 대해선 "복안이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부산시장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안대희 카드가 살아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서주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 그 사람은 우리당에서는 기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3월 말까지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월25일 이후부터 시작해 3월 말까지 조기에 공천을 마칠 것"이라며 "야당이기 때문에 조기 공천하고 당을 수습, 지역구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3월 말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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