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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강경화 "北평창올림픽 참가, 비핵화 문제 진전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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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하원 의원단 접견…"올림픽 성공개최 위한 남북 대화 지지"

연합뉴스

외교부 방문한 미국 민주당 대표단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의회 민주당 대표단인 루벤 가예고 하원의원(왼쪽부터),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5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 미국 상원의원과 루벤 가예고 하원의원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북핵 문제, 평창 동계올림픽, 한인 입양인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접견에서 미국 의회가 굳건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의원들은 이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한국 측 노력에 대해 확고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의원들은 이어 "금번 방한을 통해 빈틈없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아울러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평창을 넘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북한 비핵화 문제 진전에도 기여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서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의원들은 "어떤 형태 대화라도 대화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미국 내 한인 입양아 가운데에는 과거 제도적 미비와 미국 양부모의 입양 절차 미완료 등 이유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작은 법 위반으로도 추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하고, 미 의회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평소 동 사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면서 "귀국 후 뜻있는 의원들과 함께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의원단 가운데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모친이 중국계 태국인으로 일리노이주 최초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고 정치인으로 변신한 덕워스는 미 상원의 첫 참전 여성의원이기도 하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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