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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 대전ㆍ세종ㆍ충남 4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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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236명, 세종은 45명, 충남은 175명

사망자는 98명
한국일보

15일 서울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최예용 소장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에 신고한 대전ㆍ세종ㆍ충남 주민이 45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가 넘는 98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지원 포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11년~2017년 총 5,955명으로 이 가운데 1,292명(22.0%)이 숨졌다.

같은 기간 대전에선 236명이 신고했으며, 이 중 57명(25.0%)은 숨졌다. 세종에선 총 45명이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12명(27%)이 숨졌고, 충남에선 총 175명(사망 29명)이 피해 신고를 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처장은 “전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병원 치료를 받은 이들은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며 “충남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신고해 피해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가가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충남지역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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