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1년 내내 채용"...인재 충전 나선 배터리 업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이노·삼성SDI·LG화학, 경력직 전방위 채용…"전기차 시장 확대에 전문 인력 선점 목적"]

국내 배터리업계가 경력직원을 대거 채용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전문 인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21일까지 배터리 분야 경력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은 배터리 관련 주요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직무는 △배터리 원가기획팀(원소재(리튬·코발트·니켈) 리스크 관리 및 옵션 발굴) △LiBS(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팀 기술감독직 △LiBS생산팀(공정 데이터 분석, 공정·설비 개선) △LiBS마케팅팀(해외 고객 마케팅 및 신규고객 발굴) 등 다양하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수행 업무에 따라 화공, 화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금속공학 등 전공요건도 갖춰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기차 배터리사업 분야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배터리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LiBS 생산능력을 연간 약 5억㎡로 확장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 4~6호기가 들어서는 서산 2공장이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3.9GWh(기가와트아워)까지 확대된다. 올 하반기 증설 예정인 7호기까지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4.7GWh까지 늘어난다.

삼성SDI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전지사업부 경력직 채용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언제든 수시접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셀(Cell) 개발, 모듈·팩 개발, 금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 배터리 전문가를 모집한다. 최소 경력 8년 이상의 전문가를 물색하고 있다.

LG화학은 자동차 전지개발센터 내 R&D(연구개발) 인력 영입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리튬이온 2차전지 설계 및 개발 △자동차 배터리 팩 시스템 개발 관련 전문인력을 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면서 "관련 전문인력 채용이 업체마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7.6GWh로 집계된 글로벌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119.7GWh, 2025년 254.9GWh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