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이탈리아도 했는데"…마크롱, 바게트 유네스코 등재 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게트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엘리제궁에서 프랑스제빵제과연합회(CNPBF)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바게트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빵에 있어서 독보적인 나라이며 특히 바게트는 전 세계가 부러워한다”면서 “바게트의 탁월함과 비법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게트는 이름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분과 비법, 손맛까지 모두 등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가 나폴리 피자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사례를 언급하며 “바게트도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2월 국민들의 청원으로 나폴리 피자 제조법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올렸다.

이날 접견 자리에 참석한 도미니크 안락트 제빵연합회장도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게트는 물·소금·효모로 이뤄진 최상의 식품으로 에펠탑과 더불어 프랑스의 상징”이라며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제과업자연맹은 성명을 내고 “제빵 소매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게트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바게트의 질을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